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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칼럼 138] 나경순 원장, "나의 불안의 시작은 어디인가?"

우리에게는 버리고 싶고 같이 공존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그중 하나가 불안이다. 불안은 우리가 일상을 유지하는데 항상 긴장감을 주고, 하고 싶은 일이나 관계에서 주저하게 만드는 것 중에 하나이다. 불안은 불행감, 무기력감, 타인에 대한 경계심을 증폭시키고, 현재의 자신을 불만족하게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또한 불안은 모든 마음의 병의 원인으로, 불안으로 인해 불안장애, 성격장애, 신체형장애 ,기분장애 등 여러 정신증이 생겨나기도 한다.


그럼 불안은 왜 생기는가?

「인간은 환경에 적절히 반응하여 생존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적응하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 과정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느끼게 될 때 스트레스가 생기게 되는데, 스트레스와 위협이 반복되면 불안이 학습 또는 조건화되고 일반화된다. 불안은 외적 위협뿐 아니라 마음 내부에서 오는 위협(예: 본능적 충동, 억압된 갈등)에 대해서도 나타난다. 따라서 불안이란 잠재적 위협에 대한 신호인 것이다.」(참조:이상심리학. 최정윤.박경.서혜희. 1992.학지사)

이렇게 인간은 가장 기본적인 생존을 위해서 불안이 시작되는데, 여기에서 인간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와해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은 기본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불안이 생겨나게 되는데 여기에서 환경에 따라 기본적인 터(자아정체성)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주어진 환경이 공감과, 위로, 격려가 풍부한 환경이라면 불안은 밑거름이 되어 자신을 발전시키는 거름이 되는 것이고, 환경이 반대의 조건이라면, 혼자서 자신만의 생존본능에 의해 굴곡을 만들고, 그 속에 갇히게 되거나, 좌절하고 부인하면서 오류(정신적 장애)를 만들어 내게 된다.


또한 기질도 영향을 받게 되는데 예민한 기질의 경우 불안(스트레스)를 받는 범위가 넓어 같은 조건이라고 해도 충격이 더욱 크게 느껴져서 불안의 강도가 높아진다. 이렇게 높아진 불안으로 인해 자신의 현재 모습을 망각하고 어릴 적 상처받았거나 무시당했던 경험치에 기대어 모든 상황들을 거기에 맞추어 판단하거나 처리하게 되고, 오류를 범하게 된다.




그럼 불안을 이기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거기에는 자존감 향상이 있는데 자존감은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믿어주고 인정해줌으로써 닥쳐오는 문제들에 대담하게 직면하는 힘이 커지게 된다. 또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마치 군함과 같아 작은 파도에도 흔들거림이 적고 굳건히 견딜 수 있는 반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작은 나룻배와 같아 작은 파도에도 크게 흔들거리게 되고, 넘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자존감이 높으면 불안을 통제하거나 다스릴 수 있어서 평온하고, 행복감을 누릴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문제들을 인식하는 방법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힘을 가지게 된다.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생기게 되는 불안을 내가 어떻게 컨트롤 하는가에 따라 나의 행복 만족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고 싶어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줄 때 나는 행복감을 더욱 많이 느끼고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칼럼니스트

사회적기업 케이마스(한국경영자문원) 자문위원 나경순 원장





■경력

- 티움심리상담센터 센터장

- 티움아이키친원장

- 평택대학교 사회복지 대학원 청소년상담학 석사졸업

- 강서교육청 강서위센터 상담사

- 관악청소년상담복지센터 외부강사

- 우신중학교 상담사

- 광명동초등학교 상담사

- 평생교육 부부심리학 강사


출처 : 중부연합뉴스(http://www.kaji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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