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 및 사회가 급속하게 여러가지 변화를 겪고 있고, 정부에서는 경제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역사상 최저 수준까지 금리인하 정책을 신속하게 단행하였다. 이로서 초저금리로 인한 금융업계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있어 실물경기 위축 및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인한 건전성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을 하고 있다.
최근 보험업계도 코로나19 이후 대면 채널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향후 보험상품 판매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사망 및 질병률 급등으로 실손보험 및 건강보험의 부담이 증가하고, 계약 해지의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예상된다. 자본 감소와 신규 투자에 대한 수익률 감소 등으로 인해 보험회사의 건전 및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코로나19가 보험 영업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므로, 영업현장에서는 전문적인 금융지식으로 고객들을 관리하며, 디지털 데이타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면서 코로나19가 바꿔 놓을 새로운 세상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서비스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금융서비스는 시장분석-상품분석-고객분석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시장분석에서는 금융시장과 현황에 대한 전반적 분석방법과 금융상품 판매자에게 가장 중요한 금융 소비자보호에 대해서 숙지해야 한다.
상품분석에서는 여·수신상품 분석, 생활과 재무적인 위험관리의 대안으로 보험 상품분석, 노후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연금 상품분석, 금융투자 상품분석을 통하여 고객에게 맞는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다루어야 한다.
고객분석에서는 “아는 만큼 친절할 수 있다”라는 서비스업계의 말처럼, 보험에서도 고객에 대해 아는 만큼, 고객의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적절하고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고객의 재무적인 목표달성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금융상품인 보험에 관하여 이야기하려면 먼저 리스크(Risk)에 대하여 이해를 해야 한다.
보험에서 리스크(Risk)가 뜻하는 상황은 근본적으로 위태롭거나 위험스러운 것이 아니고 불확실한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며, 그 불확실한 상황은 인간의 예측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고, 또한 불확실한 상황은 개인 따라 주관적으로 느끼는 심리적 상태 즉, 주관적인 불확실성 (Subjective Uncertainty)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 불확실성 (Objective Uncertainty)으로 구분하고 있다.
따라서 보험은 객관적 불확실성(Objective Uncertainty)의 상황을 근거로 하여 리스크 (Risk)에 대한 대안을 준비하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언택트(Untact, 비대면) 문화가 새로운 소비생활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보험에 가입하려는 소비자들도 보험가입시 언택트((Untact, 비대면)로 가입하는 수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언택트(Untact, 비대면)로 보험 가입시 주의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첫째, 기준금리에 따른 보험상품의 적용되는 예정이율과 공시이율의 관계를 이해하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4월 16일 임시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1.25%에서 역대 최저치인 0.75%로 전격 인하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보험상품의 적용되는 예정이율과 공시이율도 떨어진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보험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를 토대로 보험금을 지급하기 전까지 거둘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을 말한다. 보험사는 이 예상 수익률만큼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예정이율이 높을수록 가입자에게 거둬야 할 보험료를 저렴하게 책정한다. 반대로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그만큼 예상되는 운용수익이 줄기 때문에 고객이 내야 하는 보험료는 인상된다. 주요 보험사들의 예정이율은 2.5% 수준이다. 통상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인하되면 개인에 따라 보험료는 5~10%가량 인상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
공시이율은 적립금에 부과되는 일종의 금리라 공시이율이 하락할 경우 보험 고객이 만기 때 받는 환급금과 중도해약 환급금은 줄어든다. 고객이 내는 보험료는 만기환급을 위해 쌓아 놓는 적립금 등으로 구성된다.
예정이율과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저축보험, 연금보험, 보장성보험 등 보험 가입자에게는 어떤 영향이 발생할까?
예정이율이 높아지면 보험료가 인하되고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가 인상된다는 사실을 이해하여야 한다.
둘째, 보험 가입자는 직업에 따른 위험(Risk)을 분석하고 더불어 경제활동 능력에 맞는 보험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현장에서 고객과 상담을 할 때면 직업과 경제적인 크기에 맞게 보험의 범위를 우산의 모양을 갖고 설명을 한다. “날씨가 좋으면 우산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비가 오면 튼튼한 우산이 있어서 비를 피할 수 있듯이 우리 인생에서도 갑작스러운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을 경우 보장범위가 넓고 튼튼한 보험이 있어야 불확실한 일상에서 어려울 때 최고의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을 한다.
우리는 흔히 개인의 부(Wealth)를 말할 때는 주식, 채권, 부동산과 같은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자산을 말 한다. 그러나 개인의 총자산에서는 금융자산(Financial Capital) 이외도 인적자본(Human Capital)을 함께 고려한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인적자본(Human Capital)이란 미래의 근로소득(Labor Income)의 현재가치를 의미하는 용어로 금융자산(Financial Capital)과 같이 쉽게 거래할 수 있는 자산은 아니지만 종종 개인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자산(Capital)이기도 하다.
셋째, 빅데이터를 통해 온디맨드(On-demand)로 관리하는 보험시대이다.
사람은 태어나서 성장하기 마련이고 작아진 옷에 몸을 맞출 수는 없듯이 이럴 땐 몸에 맞는 새 옷을 입어야 한다. 개인의 위험관리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보장할 수 있도록 최소 5년에 한 번 정도로 지속적인 경제적인 데이터를 통하여 위험관리가 필요로 하다.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우리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그리고 검진결과를 통하여 재검을 받아야 하거나 치료를 받거나 ‘양호’라는 검진결과를 통하여 기쁜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첨단기술 발전으로 개인의 가족력을 데이터로 축적과 분석이 가능 해졌기에 보험가입자는 자기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최적의 보장을 분석함으로 디지털시대에 맞는 온디멘드(On-demand)로 보험을 컨설팅하고 상품을 선택을 할 수 있는 시대이다.
넷째, 정보 홍수 시대에는 보험전문 ‘큐레이터(Curator)’가 필요하다.
2015년 10대 소비 트렌드 중 “결정을 하지 못한다” (Can't up my mind)로 정보의 홍수 선택 과잉의 시대에 소비자들이 쉽게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끊임없이 망설이기만 하는 ‘햄릿 증후군’ 상태를 첫 번째로 조사되었다.
정보시대는3단계로 정보 결핍의 시대, 정보 과잉의 시대, 정보 홍수의 시대로 구분하고 있으며 선택대안이 많아질수록 불확실한 후회의 종류도 많아진다고 말하고 있다.
정보 홍수 시대에서는 큐레이션(Curation) 단계로 마케팅에서는 정의하고 있다.
큐레이션(curation)은 미술관, 박물관 등에 전시되는 작품을 기획하고 설명해주는 사람을 칭하는 '큐레이터(curator)'에서 파생된 신조어로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콘텐츠를 수집해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가치를 부여해 다른 사람이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인터넷과 방송을 통하여 보험에 관한 수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지만 보험의 가치를 선택 할 수 있도록 보험전문 ‘큐레이터(Curator)’의 만남을 통하여 후회를 최소화하려는 손실회피성향을 가져야 한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디지털 트렌드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과거의 소비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변화에 발맞춰 디지털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하며, 코로나가 바꿔 놓을 새로운 세상을 빨리 준비해야 한다.”라고 보험인들에게 말하고 있다.
■ 칼럼니스트
서광용 한국경영자문원 대표이사
▣ 경력
- 한국경영자문원 대표이사
-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카드 대리점 대표
-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위험관리.보험 석사
- 금융분석사 1회 수석
- 한국보험대리점협회 부회장
-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총동문회 조직부회장
- 데일리경제신문 칼럼 전문위원
- 5.18민중항쟁서울기념사업회 주관 서울행사 위험관리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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