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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칼럼 41] 장동철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의 사전적 뜻은 “투자 위험이 높은 금융 자산을 보유하면 시장에서 높은 운용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관계를 이르는 말” 이다. 나는 이 말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말과 같다 라고 생각한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의 대표적인 투자가 로또다. 로또의 1등 당첨확률은 8,145,060분의 1이다. 그러나 1등이 되면 1,000을 투자하고 몇 십 억원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

1등 당첨금이 10억원일 경우 투자수익율은 1백만배이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평균수익을 접목할 수 있어야 한다. 평균수익이란 무한히 반복하여 투자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수익으로서 예상수익에 발생확률을 곱하여 산정하게 된다. 즉 로또 1등 당첨금이 10억원으로 예상된다면 로또 1등 발생확률이 8,145,060분의 1 이므로 평균수익은 약 123원(10억원 * 1/8,145,060)이 된다.

1,000원을 투자하면 얻을 수 있는 평균수익이 약123원 된다는 얘기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로또에 투자를 할까? 이것은 발생확률에 대한 각각의 적용치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는 로또를 사면 무조건 꽝이 되고 누구는 로또를 사면 대부분 5등이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이다 보니 로또 1등 당첨확률이 8,145,060분의 1이라고 하더라도 나에게는 다르게 적용된다. 8,145,060분의 1이라는 1등 평균 당첨확률은 말 그대로 평균이다. 로또 1등 당첨확률이 누구는 100분의 1이고 누구는 10,000,000분의 1이며 누구는 10분의 1이며 누구는 100,000,000분의 1이다. 이러한 확률이 모여서 평균확률이 된 것이고 그것이 8,145,060분의 1이라는 것이다. 나에게 적용할 평균확률을 높이려고 좋은 꿈을 꿨을 때 로또를 사거나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로또를 사기도 한다. 또는 숫자의 분석을 통하여 그동안 많이 나왔던 숫자를 조합하여 제공하는 정보를 사기도 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항상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을 생각해야 하는데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는 이 기준을 적용함에 있어서 평균을 고려하지 아니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많은 이슈가 되는 대장동 택지개발에 대한 투자 건도 이러한 관점에서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우선주에 투자한 투자자와 보통주에 투자한 투자자의 수익만을 단순하게 보며 비교할 것이 아니라 그것의 리스크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이 한 건만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투자의 평균 수익도 함께 고려하여야 한다. 물론 이러한 투자를 하는 경쟁에 있어서 공정해야 한다는 전제는 필수적이다.





대장동 택지개발 자료 사진

택지개발사업의 경우 많은 자금이 필요하며 리스크도 높다. 왜냐하면 개발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많이 투자되고 이러한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분양이 잘 되어야 하는데 분양율에 따라 손해와 이익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택지개발사업을 하는 시행사의 경우 이러한 막대한 투자자금을 모집하기 위하여 투자자들의 성향에 맞게 상품을 세분화한다. 예를 들면, 분양이 50%만 되어도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투자상품(채권)과 70%만 되어도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투자상품(우선주A), 80%가 되어야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투자상품(우선주B) 등으로 구분하여 투자자들을 모집한다. 그리고 시행사의 경우 가장 리스크가 높은 보통주에 투자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을 보면 채권자들이 가장 낮고 보통주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가장 높다. 또한, 실현한 수익률의 최대값과 최소값을, 예를 들어 비교하면 채권자의 경우 최대 5%에서 최소 4.5%, 우선주A의 경우 7%에서 3%, 우선주B의 경우 9%에서 2%, 보통주의 경우 50%에서 (-)50%과 같이 위험이 높을수록 수익의 최대값과 최소값의 차이가 크다.



이와 같이 투자상품에 따라 리스크가 다르며 리턴도 다른데 이러한 차이를 고려하지 아니하고 단순히 수익율만 비교하거나 일반적이 평균 투자수익률과 특정한 한 건의 수익률과만 비교하면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 채권 수익률과 우선주 수익률, 보통주의 수익률은 완전히 다르다. 특히 변동성이 큰 보통주 수익률의 경우 이 한 건의 결과로 판단하면 안되고 이러한 종류의 다양한 투자에 대한 수익률의 최대값과 최소값의 범위와 비교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이러한 오류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자녀들의 대학진학을 고민할 때 누구나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고 가능하면 합격률을 높이려고 노력한다. 좋은 대학에 보려는 이유는 평균적으로 좋은 대학 졸업자가 취업도 잘되기 때문에 좋은 대학에 보내려고 한다. 그리고 지원자가 적은 학교나 학과에 넣으면 합격율이 더 높아져서 대학에 들어갈 때 더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명문대학을 나오면 대기업에 취업이 잘 된다는 평균에 대한 오해이다. 평균은 말 그대로 평균이다. 명문대학교를 졸업하면 모두 대기업에 취업한다고 하면 당연히 명문대학에 들어 가게 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그러나 명문대학 졸업자가 대기업에 들어갈 확률이 90%라 하더라도 내 아이가 명문대학에 들어 가서 명문대학 평균에 미달한다면 대기업에 들어갈 확률은 매우 낮아질 수 있다. 상대적으로 고등학교 졸업자가 대기업에 들어갈 확률이 10%라 하더라도 그 고등학교에서 상위에 있다면 대기업에 들어갈 확률은 매우 높다.

평균으로만 판단을 하기 보다 상대적으로 분석하고 내가 기대한 결과에 만족하는 것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의 법칙에 맞는 것 같다. 우리 자녀가 평균에서 어떠한가를 정확하게 볼 필요가 있다. 요리사가 되려고 한다면 요리사 중 훌륭한 요리사가 될 평균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 자녀가 요리사 준비생 중 상위에 속하는지 아니면 하위에 속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훌륭한 요리사가 되었다면 판검사나 의사와 비교할 것이 아니라 훌륭한 요리사가 된 것에 칭찬하고 감사하는 것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의 법칙에 부합하는 의사결정인 것 같다.

잘 하는 투자자는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게 투자상품을 선택하고 기대하는 수익을 얻었을 때 만족하는 투자자라고 생각한다. 나의 성향은 로우리스크 로우리턴(Low Risk Low Return)이면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 상품에 투자하고 불안해하거나 내가 선택한 투자상품이 로우리스크 로우리턴(Low Risk Low Return)이면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의 투자상품 수익율을 보고 불만을 가지는 것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의 법칙을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즈음 입시철이라 많은 부모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 필자의 첫째딸도 고3이다. 딸은 로우리스크 로우리턴(Low Risk Low Return)을 좋아하는 것 같다. 입시를 앞두고 우리 부모들의 바램은 로우리스크 하이리턴(Low Risk High Return)이다.




◈ 칼럼니스트

KMAS(한국경영자문원) 운영이사 장동철 회계사




KMAS(한국경영자문원) 운영이사 장동철 회계사

▣ 경력

- 한영회계법인

- 신한회계법인 Valuation팀 상무(현)

- M&A : 두산, 삼성, 현대, 삼양사, 한진그룹 등

- 기업가치평가 : 연 30건 이상 평가수행

- 소송관련 손해배상 또는 배임금액 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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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어떠카지TV(http://www.kaji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