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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회계사. 정부의 정책 자금지원 제도 시리즈 [5] 모수자천(毛遂自薦)

아무래도 컨실팅 보고서를 쓰는 일이 많다 보니 컴퓨터 작업 환경, 특히 인터넷 접속 환경에 민감하게 된다. 공공시설이나 카페를 가더라도 가장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화장실 위치와 와이파이 비번일 정도로 이제는 거의 습관이 되었다.



어제는 선배 변리사님께 사진과 함께 카톡이 왔다. 짐정리를 하던 중에 무슨 박스를 발견했는데 내가 보낸 것이 맞는지 확인차 연락을 했단다. 같은 고향 출신에 대학원 선배이기도 해서 지난 설에 작은 선물을 하나 챙겨드렸는데 연락이 없다가 어제야 비로소 연락이 온 것이다. 덕담 한 마디 없이 그냥 지나가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뜬금없이 연락이 와선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스타벅스 커피와 디저트 쿠폰 다섯 장을 쏴 주셨다. 득템!


정책자금 연재를 기획하면서 여러 기관 중 실제로 가장 널리 알려진 자금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집행하는 자금이라 꼭 다루어 주어야겠다고 마음에 두고 있었다. 마침 사무실 정리를 하던 중에 작년에 진행했던 서류뭉치를 발견하여 하나하나 복기도 해 보고, 올해 개정된 내용을 중심으로 업데이트도 진행하였다. 우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의 지원사업 융자절차는 아래 그림과 같다.






소진공의 융자사업은 직접대출과 대리대출로 구분할 수 있으며 보통 보증서 발급을 통하여 일반 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한다. 지역의 신용보증재단을 통하여 일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은데 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기금은 별개의 기관이니 헷갈리면 안되겠다.

특히 소진공에 융자를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상 소상공인으로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업체(제조업, 건설업, 운수업, 광업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업체)로 한정하고 있으며 유흥 향락 업종, 전문업종, 금융업, 보험업, 부동산업 등은 제외 업종으로 분류되어 융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소공인의 자금은 성장기업자금, 스마트소상공인전용자금, 일반경영안정자금, 특별경영안정자금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융자 신청 전 본인이 어떤 융자를 선택할 것인지 결정하고 그와 관련된 서류 준비 및 상담 절차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 성장기업자금과 스마트소송공인전용자금은 그 이름에도 나와 있듯이 특정한 목적의 집행을 위해 지원되는 융자이고 일반/특별 경영안정자금은 사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운전자금의 성격으로 이해하면 된다.

세부 지원 요건은 아래의 표와 같다. (출처: 소진공 홈페이지 정책자금)







융자 대상에 따라 양식과 내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사업계획서에는 다음의 내용을 작성하게 된다.


1. 주 생산품목

2. 생산방식

3. 가동상황

4. 매출액 및 근로자수

5. 경력

6. 주요보유시설

7. 생산품목 개요

8. 주요 거래처

9. 경영진

10. 자격증 및 인증내역

11. 채무현황


그리고 서류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소공인들을 위해 작성예시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출 신청 서류에는 대표자의 자필로 작성할 것을 요구하는 부분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작성 예시를 참고해 보면 사업 내용은 아래의 목차에 따라 작성한다. 경영애로에 따른 경영자금을 신청하는 경우 경영애로 원인 및 현황, 기존 경영애로 극복 노력, 자금활용 계획, 채무상환 계획, 경영개선 계획 등의 작성을 요구할 수도 있다.


1. 제품(서비스) 경쟁력

1) 제품 차별성

2) 제품 인지도

3) 대체재 위협 및 진입장벽

2. 사업 환경

1) 전문 인력 및 확보현황

2) 시설(매장/점포)등의 적정성

3. 사업역량

1) 마케팅 역량

2) 제품 관리

4. 시장경쟁력 및 성장성

1) 시장경쟁력 및 성장성

5. 거래안정성

1) 경쟁상황

2) 고정거래처 수준

3) 유통 프로세스

6. 경영자

1) 사업이해도

2) 경영관리능력

7. 기타


요 며칠 사이에 카드론으로 최대한 돈을 당겨 보았다. 3개의 카드사에서 최고 한도로 다 신청을 하고 보니 신용 점수가 110점 정도 깎였다 (이제는 신용 등급이 아니라 점수제로 신용을 평가합니다). 그냥, 어려워지는 사업체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든 돈을 구해야 하는 사장님들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 공감해보고 싶었을 뿐이다.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싫은 소리 들을 수도 있겠지. 그래도, 이심전심이 되려면 동병상련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 한국경영자문원 콘텐츠파트너 이승호 공인관리회계사




● 프로필


- 애민 경영컨설팅 대표 컨설턴트

- 국립 창원대학교 회계학 박사과정 재학 중

-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Pro-MBA 경영학 석사

- 미국 앵커 신학대학원 기독교 철학 박사

- 미국 앵커 신학대학원 신학 석사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엑스퍼트 컨설턴트

- 국가전략기간산업 NCS 확인강사


● 애민 경영컨설팅

- 경영전략

- 사업계획

- 조직설계

- 경영진단

- 브랜딩

- 예산수립

- 채무자 회생


출처 : 어떠카지TV(http://www.kaji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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