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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칼럼 49] 고혁준의 코로나19 이후, 중소기업 생존전략 중소기업, 미래를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산업이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대면 위주의 산업은 위축되고 있고, 일부는 이미 비대면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 같은 산업구조 재편에 따라 디지털, 비대면 경제가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활용될 수도 있고 혁신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분야에서 대거 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당장 기존의 사업영역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분투를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강소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기술력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중심의 생태계 즉, 창업에서 생산, 판매와 경영 전반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자신이 속한 기업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외부 환경 변화를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면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기업이 강한 기업으로 성장한다.


미래 기업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많은 미래학자들은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시대로 접어들었고, 이러한 추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며, 거의 동시에 바이오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 당분간은 ICT 또는 ICT 융합의 시대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기술이 일상화되었고,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공간과 기기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스마트 기술은 인공지능 기술로 이어지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중소기업은 미래를 위해 어떤 전략을 짜야 할까?


중소기업 성장전략 수립 사례

실제 필자가 최근 정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직접 컨설팅을 추진했던 사례를 통해 중소기업의 생존 및 성장전략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체계적인 지원 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6개월에 걸쳐 성장전략 컨설팅을 진행하였으며, 종합경영진단  성장계획 수립  특화형 컨설팅 등 3단계 프로세스로 추진하였다.


1단계 종합경영진단

경영, 인사, 재무관리, 마케팅, 영업 등 경영 전반 진단 및 분석을 통해 전략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기업이 당면한 외부환경(산업, 시장, 기술, 경쟁 등) 분석 및 기업의 과거 3개년의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기업운영 전반의 건전 요인과 R&D, 생산, 마케팅, 영업, 투자유치 및 글로벌화 등의 기업역량 위험요인을 분석 및 진단을 하고, 전략관리 및 내부프로세스, 기술혁신, 인적자원 및 정보활용 등을 바탕으로 정성적인 역량을 분석하여 기업의 강점요인과 약점요인을 파악하였다. 이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 두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현재 자신의 기업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미래를 위해 유망한 미래 기술로 예측되는 분야에 너도나도 진출해야 하는가? 여러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첫째, 기존 사업과는 다른 사업 분야나 업종으로 진출하는 경우, 둘째, 과거 일정기간의 주력 분야를 분석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로 변경하는 경우, 셋째, 기존의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경우 등이다.

이 중 가장 성공률이 높은 것은 두번째 경우이다. 기업의 내·외부 역량을 지속적으로 파악한 뒤 주력 제품을 바꾼 경우가 가장 높은 성공률이 높다는 것이다. 막연히 성장 분야를 새롭게 시도하는 것보다는 자기 기업의 특성을 충분히 파악하고 조심스럽게 바꾼 경우가 성공 확률이 높다. 내부 역량 분석은 조직 및 인적 자원 분석, 사업의 경쟁력 분석, 사업 포트폴리오 분석, 기술 경쟁력 분석이 핵심이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기업 자체의 역량을 점검하고 파악하는 일이다.


그리고, 사업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이라 할지라도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와 더불어 시장 동향과 고객의 니즈, 기술의 발전, 경쟁자의 동태, 정부 정책의 방향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성공 기업의 중요한 포인트는 내부 역량 파악과 더불어 사업 환경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2단계 성장계획수립

종합경영진단 결과를 토대로 취약부분을 도출하고, 성장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기업별 경영진단 결과를 토대로 중기(3개년) 기업비전, 경영목표, 성장계획 수립을 위한 전사차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그리고, 성장전략은 매출, 수출, R&D투자, 고용, 글로벌 및 로컬산업구조, 기술관계, 수급관계, 기업특성, 제품 및 시장특성, 국내외 플레이어간 관계도, 환경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계획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미래를 위한 비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미래를 위한 사업계획은 수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미리 철저히 준비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수정 보완해 나가야 한다. 성공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준비 단계부터 10년 정도 지나 결실을 맺었다.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단번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많은 노력을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완성시켜 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미래를 위한 비밀 프로젝트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3단계 특화형 컨설팅

상기 종합경영진단과 성장계획수립은 수행한 후, 기업 선택형 과제 컨설팅 및 맞춤형 실행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다.

기업에서 희망하는 핵심과제에 대한 심층 컨설팅 및 맞춤형 솔루션 도출하는 과정으로 종합경영진단을 토대로 기업 선택형 과제에 대한 세부적인 구체적인 성장전략을 제시하고, 맞춤형 실행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때, 주로 선정되는 과제로는 가시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한 “기술R&D 기획 및 로드맵 구축”이며, 이에 따라 지속적인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중장기 기술확보 및 제품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Action Plan을 구체화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독특하고 차별적인 코어 기술을 바탕으로 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기업의 성패는 기술에 달려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핵심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미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를 전후로 S&P 500대 기업 중 원천 특허를 가지고 있는 상위 5% 기업의 주식 가치는 10여년 동안 평균 40배 높아졌다고 한다. 그 만큼 기업 가치가 높아진 것이다.

리스크가 상존하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서도 살아남는 비장의 카드는 결국, 기술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도 기술력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 재산) 및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하는 TCB(Tech Credit Bureau, 기술 등급 평가) 등이 실제 자금 조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은 우수한 기술이 곧 돈으로 환산되는 시대인 것이다.


이상의 일련의 활동 등을 통해 주어진 상황에서 기업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기회를 포착하여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제 코로나19를 성장의 기회로


중소기업은 생존을 위한 혁명적 대전환이 절박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큰 위기는 역설적으로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당장의 국소적인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지금 많은 중소기업들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이제는 강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선정,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해 나가야 한다. 그리하여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세상의 중심을 주도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단기적으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누적된 기업 부채 등 위험요소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시대 전환 방향을 예측하여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특히 주력 기술에 집중하면서 유망 기술 분야 진출을 시도하는 전략이 요구되고, 판매채널 온라인화, 비대면 마케팅 등 전략 전환과 아울러 기업 스마트화와 디지털 전환, 선제적 구조개선, ESG 대응 역량 강화, 맞춤형 판로 혁신 등도 필요한 시기이다.


◈ 칼럼니스트

KMAS(한국경영자문원) 기획이사 고혁준




KMAS(한국경영자문원) 기획이사 고혁준

▣경력


- C&NP 컨설팅그룹 수석 컨설턴트

- 마이체크업 기획본부장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석사

- LG생활건강 경영혁신팀장 및 신사업 개발 TFT 리더 역임

- LG인화원 문제해결 과정(Problem Solving Process) 전문 강사 역임

- LG인화원 경영전략아카데미 과정(분야 :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전문 강사 역임

- 기업 비전 및 전략 수립, 신사업 개발 프로젝트 추진

- 화장품, 생활용품, 의약품, 산업자재 사업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추진

- 생산, 마케팅, 영업 부문 역량 강화 프로젝트 추진 등

- 휴넷 탤런트뱅크 Expert(전문 분야 : 경영전략, 신사업, 영업, 마케팅)

- GLG(Gerson Lehrman Group) Council member(분야 : 화장품, 생활용품, 신사업, 경영전략, M&A 등)

- 강원창업사관학교 전문위원(분야 : 바이오헬스)


출처 : 어떠카지TV(http://www.kaji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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