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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칼럼] 숫자, 또 하나의 언어

문찐, 가심비, 시발비용, 혼코노……, 이런 단어가 무슨 뜻일까? 이것들은 10대들이 즐겨 사용하는 단어다. 문찐은 문화찐따(트랜드를 읽지 못하는 사람), 가심비는 가격대비 맘에 드는 것, 시발비용은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 받는 상황 또는 안 써도 되는 곳에서 비용이 나간 경우, 혼코노는 혼자 코인 노래방을 감 이라는 뜻이다. 소리는 들리지만 그 뜻은 전혀 알 수가 없다. 10대들은 즐겨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거나 어렵지 않다.

만약 10대들에게 당기순이익, 자본잠식, 이자보상배율 등의 단어 뜻을 물으면 아무도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10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단어가 생소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단어에 익숙해져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단어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아마, 기업의 재무담당자나 회계사, 경영컨설턴트, 경영자분들도 이러한 단어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든 당기순이익, 자본잠식, 이자보상배율 등은 모두 숫자로 표시된다. 기업의 많은 정보가 숫자로 표시되어 있다. 10대들 사이에서 신종어가 유행하듯 요즘 경영인들사이에는 숫자라는 언어가 유행하고 있다. 기업의 현황을 기본적으로 숫자로 잘 표시하고 있는 것이 재무제표다. 따라서 경영인들은 기본적으로 재무제표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재무제표에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이 있다. 이러한 표에는 숫자만 기록되어 있어 일반인들은 암호처럼 느껴질 수 있다. 여기에 나타나 있는 숫자의 뜻을 알아야 그 회사의 재무제표를 통하여 회사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재무제표를 읽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인지 재무제표를 읽는 방법에 대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있다. 그리고 ‘재무제표를 읽지 못하는 간부는 간부라고 말할 수 없다’라고 할 정도로 숫자를 읽는 능력이 경영자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이제 숫자는 단순하게 사칙연산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많은 정보가 숫자로 집약되어 발표된다.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율은 2.5%이며 환율은 1,100이고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 과 같은 내용을 경제뉴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종합주가지수는 2,097이며 (주)가나의 전기 당기순이익은 100억원이고 올 상반기 10:1의 무상감자을 실시할 예정입니다’와 같은 기업정보도 많이 발표된다.

기업회의를 할 때는 기본적으로 숫자로 표시된 과거 실적과 예산이 필수다. 근로자들이 급여를 인상해 달라고 요구할 때도 전년도 기업의 이익이 얼마 증가했으며 물가상승은 얼마증가했기 때문에 인상해달라고 요구한다. 이러한 것을 보면, 이제는 숫자로 기업현황이나 사회현황을 표현하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10대를 이해하기 위하여는 10대의 언어를 배워야 하듯이 이제는 기업이나 사회현황을 이해하려면 숫자라는 언어를 배워야 한다. 왜냐하면 기업이나 사회의 현황이 대부분 숫자로 많이 표현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숫자에 집착하여서는 또한 안 된다. 왜냐하면 숫자로 표현되지 아니한 것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류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가족을 위해 일하면서도 가족과 함께 하려고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한다.

2019년도가 벌써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요즘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를 처음 들어간 첫째, 둘째, 셋째가 모두 힘들어 하는 것 같다. 또한 이들을 뒷바라지 하느라 아내도 힘들어 하는 것 같다. 가족들과 함께 한번 여행을 떠나 봐야겠다.

출처 : 데일리경제(http://www.kdpress.co.kr)

■ 칼럼니스트

장동철 한국경영자문원 감사, M&A, 가치평가 자문위원


▣ 경력

한영회계법인 신한회계법인 Valuation팀 상무(현) M&A  : 두산, 삼성, 현대, 삼양사, 한진그룹 등 기업가치평가 : 연 30건 이상 평가수행 소송관련 손해배상 또는 배임금액 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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