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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칼럼 94] 무너진 경영의 기초를 다시 세우자

최근 10월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동향은 고용과 대면서비스업 회복으로 내수가 완만한 개선을 이어가고 있으나, 대외요인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되고, 경제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가운데 수출회복세 약화 등 경기둔화 우려 지속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기조, 러-우크라 전쟁 확전 우려, 중국 봉쇄조치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및 세계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으며 물가 및 민생안정에 총력 대응하면서 민간 경제활력 제고 및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경상수지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과제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발표하였다.


필자는 본 칼럼을 통하여 경영에 대한 정의를 ‘스마트 경영과학(민재형 지음)’에서 다시금 정립하면서 펜더믹 상황에서 무너졌던 경영의 기초를 다시 세우기를 하고자 한다.




양천구 사회적기업 케이마스(한국경영자문원) 제공



먼저 경영이란 ‘조직이 이용 가능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조직이 추구하는 목표를 최대로 달성하고자 노력하는 역동적 생명체’ 라고 정의하고 있다.

경영을 역동적 생명체라고 부르는 이유는 경영이라는 것이 어느 시점이 되면 그 활동이 소멸되는 것이 아닌 계속 진화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회계연도가 끝나는 시점이 되면 회계 결산이 필요하지만 그 시점이 되어도 결산한다고 하지 않는다. 이처럼 경영이란 계속 진행되는 과정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경영은 계속 성장하고 진화하는 생명을 가진 유기체로 여겨진다. 이러한 경영의 특성 때문에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오늘날 경영이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이다.

학자에 따라 조금씩 표현을 달리하고 있으나 공통적인 점은 ‘효율성과 효과성’ 라는 개념 정의와 조직의 생존과 운영을 책임자의 ‘의사결정의 체계’를 정의하고자 한다.


1. 효율성과 효과성

효율성이란 우리가 투입한 것에 비해 얼마나 많은 것을 얻었느냐를 측정하는 개념이고, 효과성이란 우리가 설정한 표준이나 목표와 비교하여 우리가 취한 행동의 결과가 그것에 얼마나 근접했는지를 평가하는 개념이다.


효율성은 과정지향적인 용어로 투입 대비 산출의 비율을 말하고 있으며, 이 값이 크면 클수록 해당 변화과정은 효율적이라고 한다. 한 예로 A라는 일처리방법과 B라는 일처리방법이 있을 때 A라는 방법이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면, 이는 A라는 방법을 사용할 때가 B라는 방법을 사용할 때 보다 투입 대비 산출이 큼을 의미한다. 따라서 남보다 적게 투입하고 남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수록 그 변환과정은 효율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효과성은 결과지향적인 용어로 효과성은 개인이나 조직이 설정한 표준이나 목표 대비 우리가 취한 행동결과의 근접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제약회사와 B라는 제약회사가 경쟁적으로 새로운 두통약을 시판하였는데, 임상실험 결과 회사 A의 두통약이 회사 B의 두통약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하자, 여기서 더 효과적이라는 말은 무엇일까? 두통약은 두통의 치료가 목표이다. 각기 100명씩의 두통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약을 투여하고 3일 후 두통이 치유된 환자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조사하였더니 회사 A의 두통약을 투여한 집단에서는 그 수가 80명, 회사 B의 두통약을 투여한 집단에서는 그 수가 35명이라면 회사 A의 두통약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할 것이다.


즉, 효과성이란 목표 대비 실제, 표준 대비 성과의 근접 정도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목표를 달성했을 때 우리는 해당 행동이나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정의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해당 행동이나 방법은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일반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2. 의사결정의 체제

조직의 생존과 운영을 책임지는 경영자는 크게 세 가지 일을 수행해야 한다.

첫째,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의 설정

둘째, 조직 내부 및 외부의 환경분석

셋째, 최적 행동 대안의 모색과 이의 실행

이 세 단계에 걸친 활동은 경영의 뼈대를 구성하며 거시적인 관점에서 의사결정의 체계라고 칭할 수 있는데, 의사결정의 체계를 구성하는 세 가지 활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의 설정

첫 번째 단계인 조직의 지향점 설정은 단순히 목표의 설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란 독립적으로 설정되는 것이 아니라 목표 설정 전에 우리가 설정해야 하는 것들에 의존하는 종속변수의 역할을 한다. 즉, 목표란 아이디어가 떠오르듯이 머릿속에서 갑자기, 임의적으로 독립적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며, 또 그래서도 안 된다. 또한 목표는 독특해야 한다. 같은 업종에 있다고 목표가 같은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조직마다 그 시장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동일 업종에 있다 해도 우리의 시장위치가 선도기업인지 후발업체인지에 따라서도 목표는 달라지며, 조직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서 시장 진입기에 있는지, 성장기에 있는지, 성숙기에 있는지 등 목표가 달라져야 한다. 보통 조직의 지향점을 나타내는 말로 목표를 이야기 하는데 목표라는 것이 설정되기까지는 우리가 그 이전에 설정해야 할 여러 가지가 있으며 또 목표를 설정한 후에도 우리가 밟아야 할 여러 가지 행동 단계가 놓여 있다. 이러한 모든 단계의 연결이 바로 경영활동의 순환고리를 이루게 되는데 이러한 순환고리를 통해 조직의 학습과 진보가 이루어진다.




양천구 사회적기업 케이마스(한국경영자문원) 자료 제공



둘째, 조직 내부 및 외부의 환경분석

두 번째 단계는 조직 내부 및 외부의 환경분석이다. 환경이란 내부환경과 외부 환경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환경을 내부와 외부로 구분 짓는 경계선을 시스템 경계라고 한다. 시스템(system)이란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상호작용하는 구성요소들의 집합’이라고 정의 하고 있다. 어떠한 조직이든 연구의 대상이 될 경우 시스템으로 간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대상이 특정 대학이라면 그 대학은 시스템이 된다. 이 때 대학은 창립정신에 따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교수, 학생, 직원, 건물, 커리큘럼, 행정 서비스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하는 구성요소들이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이다.



조직이 통제할 수 있는 요소는 내부 환경에 해당하여, 조직이 통제할 수 없는 요소는 외부 환경에 해당한다. 내부 환경의 예로는 조직의 자원, 구성원의 역량 등을 들 수 있으며, 외부환경의 예로는 고객의 욕구, 시장의 변화, 기술의 진보, 법적 규제 등을 들 수 있다. 환경분석이란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갖고 있으며(내부 환경), 어떠한 외부 도전에 직면해 있는가(외부 환경)를 분석하는 것으로 이러한 환경요소들은 조직의 의사결정을 위한 계약조건으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최적 행동 대안의 모색과 이의 실행

세 번째 단계는 최적해(optimal solution)의 모색과 이의 실천이다. 어떤 일을 수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최적해의 모색이란 조직의 행동을 제약하는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실행가능한 해들 중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바를 가장 잘 달성시켜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해(best solution)의 탐구를 말한다. 결론적으로 최적해의 모색이란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대안의 모색을 말한다. 즉, 환경분석을 기반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바를 가장 잘 달성시켜 줄 수 있는 행동 방법을 찾는 것을 말한다.


현명한 경영자라면 실행가능한 대안들 중 가장 좋은 대안을 찾아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요구된다. 이것이 시장에서 살아남고, 지속가능하며, 다른 조직보다 앞서가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즉, 실행가능한 대안들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여 가장 효율적이고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현대의 경영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인 것이다. 아울러 현명한 경영자라면 최적 대안의 모색에만 그치지 말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이 필요하다.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경영자들이 자신이 아는 것을 자신이 해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에서 무너졌던 경영의 기초를 다시금 세우기 위하여 경영의 경쟁력으로 아이디어 창출 능력이나 기획 능력이라기보다는 가장 좋은 대안을 찾아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 칼럼니스트

사회적기업 케이마스(한국경영자문원) 서광용 대표이사




사회적기업 케이마스(한국경영자문원) 서광용 대표이사

▣ 경력

- 사회적기업 케이마스(한국경영자문원) 대표이사

-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카드 아이엔지대리점 대표

- 한국보험대리점협회 부회장

-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위험관리∙보험 석사

- 목원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영학과 박사과정 수료

- 금융분석사 1회 수석

-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총동회 수석부회장

- 중부연합뉴스 기획국장

- 5.18민중항쟁서울기념사업회 주관 서울행사 위험관리 총괄




출처 : 중부연합뉴스(http://www.kaji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