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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칼럼 84] 최상호 수산질병관리사의 '관상어에게 흔한 벨벳병,,증상과 치료 및 예방은?'

벨벳병 원인

관상어에 감염되는 기생충 중에 백점병 만큼 잘 알려진 질병은 벨벳병입니다. 이 질병은 Oodinium속 혹은 Amyloodinium속에 속하는 와편모충의 감염에 의해 발병합니다. 이들은 담수관상어 뿐만 아니라 해수 관상어에도 감염되는데, Oodinium은 주로 담수어류에, Amyloodinium은 주로 해수어에 감염됩니다.


벨벳병 증상

벨벳병은 벨벳이라는 이름처럼, 발병 시에 어류의 체표가 마치 벨벳처럼 윤기가 사라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다른 이름으로 금먼지병이라고도 하는데, 체표에 마치 금먼지를 뿌려놓은 듯 누런색의 작은 점이 보입니다. 또한 충에 의한 스트레스로 식욕부진, 체중감소 증상이 나타나며 점액 소진으로 인해 체표에 윤기가 사라집니다.


금색인 이유

백점병이 흰점이라면 벨벳병은 약간의 황색을 띄는 색상인데, 이것은 Oodinium속 혹은 Amyloodinium의 특징 때문입니다. Oodinium속 혹은 Amyloodinium은 식물성편모충류에도 속하는데, 특히 Amyl은 녹말, 전분이라는 뜻으로 광합성을 하는 Oodinium이라는 의미입니다. 광합성을 하는 기생충이다 보니 옅은 녹색, 황생의 색상을 띄게 됩니다. 엄밀히 말하면 식물도 동물도 아닌 기생충입니다.




디스커스의 아가미에서 발견된 Oodinium 최상호 수산질병관리사



감염부위

일반적으로 숙주가 되는 어류의 다양한 부위에 감염을 일으키며, 육안상으로 파악이 어려운 아가미에서부터 감염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가미 조직에 감염되면 상피세포 증생과 염증 출혈 괴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결국 호흡곤란으로 폐사하게 됩니다. 체표에 감염 시에도 기생충의 자극에 의해 체표를 구조물에 비비거나 긁어 찰과상을 입고,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아가미에 감염된 개체는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채 폐사하는 경우도 많으며, 감염개체라 할지라도 육안상으로는 체표에 금먼지가 보이지 않는 개체도 많습니다.




Oodinium에 감염된 디스커스 (금먼지는 안보이지만 체표에 윤기가 없다) 최상호 수산질병관리사



생활사

Oodinium의 생활사는 어체에 감염된 throphont단계, 어류를 떠나 분열, 증식하는 cyst단계, 시시스트에서 터져나와 숙주를 찾는 dinospore단계를 거쳐 숙주를 찾고 감염이 되면 다시 영양분을 흡수하는 throphont단계가 됩니다.






감염된 베타 (장시간 Oodinium감염으로 인한 극심한 체중감소 증상) 최상호 수산질병관리사



throphont단계에서는 숙주의 피부에 가근상돌기(뿌리모양의 돌기)를 내려 단단히 달라붙습니다. 이때 단단한 껍질을 형성하며, 어류의 피부 세포를 먹으면서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합니다. 이것은 물고기 피부를 덮고 있는 먼지로 보이는 낭종 단계입니다. 며칠 후, 낭종은 바닥으로 가라앉아 분열을 시작하고, 그 후 새로운 숙주를 찾아 무수한 포자를 내어놓습니다. 주기가 반복됨에 따라 dinospore단계는 48시간 이내에 숙주를 찾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죽습니다.




베타 꼬리지느러미에서 분리한 Oodinium (화살표 부분에 있는 가근상 돌기가 있으며, 이 돌기로 숙주의 체표에 부착한다.)최상호 수산질병관리사



이런 생활사 때문에 단단한 껍질을 형성하는 throphont단계와 cyst단계에서는 약품의 효능이 나타나지 않으며, dinospore단계에서만 약효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단시간 투약보다는 장시간 최소 2주 이상 약품의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구제제는 황산구리성분의 약품이며, 염색제 계열의 약품을 함께 혼합하여 투약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특히 dinospore단계 황산구리화합물에 매우 취약하며, 염색체로 세포의 핵을 염색하면 증식이 억제되는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수온을 30° C로 상승시키면 증식속도가 빨라져 dinospore를 방출 속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어류의 질병은 언제나 그렇듯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평소 적절한 관리를 통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칼럼니스트


사회적기업 케이마스(한국경영자문원)


자문위원 최상호 물고기병원수산질병관리원 원장




사회적기업 케이마스(한국경영자문원) 자문위원 최상호 물고기병원수산질병관리원 원장



■ 경력

- 대한예수교장로회 좋은소망교회 담임목사.

- 수산질병관리사

- 물고기병원수산질병관리원 원장

- 노원마을배움터 관상어 사육 및 치료 교육 강사


출처 : 중부연합뉴스(http://www.kaji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