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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칼럼 69] 고혁준의 '정부지원에 선정되는 사업계획서 작성법은?'

정부에서는 아이디어를 시제품이나 서비스로 만드는 단계와 신제품을 연구/개발하고자 하는 단계의 기업들에게 많은 수많은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 지원자금은 정해진 규정에 따라 신청자격을 갖춘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접수 받아 공정한 평가방식으로 선발된 기업에만 지원된다. 대부분의 초기 기업들은 정부지원자금을 받지 못하는데 반해,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기업들은 매년 수억 원 정도를 지원받기도 한다.

정부에서는 지원을 통해 고용창출, 매출증대, 수출이라는 목적을 두고 자금을 지원해주는데, 국민의 세금으로 편성된 자금이기 때문에 지원 이후 효과가 명확해야 하므로, ‘사업계획서’를 통해 평가위원으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아야만 지원금을 받게 된다.

즉, 사업계획서는 정부입장에서는 ‘지원 근거’이고, 기업들 입장에서는 ‘과제’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평가위원들이 선정하는 사업계획서는 어떤 것일까?

필자가 그동안 직접 수십 번에 걸쳐 정부지원사업에 공모 또는 컨설팅을 추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지원에 선정될 수 있는 사업계획서 작성법에 대해 이번 기회에 정리해 보고자 한다.


정부지원사업의 과제 선정 개요


정부지원사업의 과제로 선정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신청 과제가 가장 우수하다는 점을 평가위원에게 설명하고 공감을 얻는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목적에 맞게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과제가 기술적으로 우수하다면 선정될 확률은 높겠지만 반드시 선정되는 것은 아니다. 과제가 다소 평범하더라도 평가위원이 성공가능성을 공감한다면 정부지원사업 과제로 선정될 수 있을 것이다. 과제의 필요성을 쉽게 설명하고 차별성과 독창성을 확실하게 도출해 낸다면 평가위원이 공감할 것이다.


정부지원사업은 상대평가를 통해 선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해진 예산으로 목표한 기업 수를 반드시 선발하기 때문에 기술이나 사업성이 다소 미흡할지라도 신청자가 미달이면 신청 기업은 정부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한 번에 수십~수백 개 기업씩 선발하는 정부지원사업이 매월 공고된다. 신청자격이 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연간 몇 번씩, 그것도 매년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차별성이 있고 독창적이며, 사업화 가능성이 높고, 해외진출이 가능한 과제라면 반드시 지원한다. 차별성과 독창성이 있다는 것은 특허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기술이고, 사업화 및 해외진출이 가능한 과제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쉽게 정리하면 가치 있는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로 돈을 벌 수 있는 과제를 지원하는 것이다.


사업계획서 작성 원칙


우선 정부지원사업에 과제로 선정되기 위한 사업계획서의 작성 원칙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추진 과제의 목표를 설득력 있게 납득시켜야 한다.

계획사업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그리고 매우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즉, 제3자는 목표 과제에 대해서 기업만큼의 지식이 없다는 것을 전제하고 작성해야 한다.


둘째, 사업계획서는 객관성이 유지되어야 한다.

자신감이 너무 지나쳐 제3자가 느끼기에 허황되고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에는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외부의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야 한다.


셋째, 계획사업의 핵심내용이 강조되어야 한다.

사업 과제가 말 그대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 혹은 서비스이어야 한다. 과제가 무엇이고, 누가 왜 사용하며, 어째서 구매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아야 하며, 이는 ‘고객의 니즈(needs)’이며 수익 모델로 연결될 수 있다.


넷째, 제품 및 기술에 대한 내용은 보편적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설명에만 국한하지 말고 관련산업, 업종의 내용부터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며, 근거자료로 공신력 있는 기관의 기술 타당성 검토보고서 또는 특허 등의 증빙자료를 첨부하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


사업계획서의 성패는 무엇보다도 개발 기술의 개요 및 필요성이라는 항목에서 판가름이 난다.

즉, 평가위원의 관심을 끌어야 되고 기술 개발 내용의 명확한 전달 여부에 따라 과제가 선정되고 탈락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먼저, 개발 기술 개요 및 필요성 기본 개념을 제시하고 문제점과 전망들을 기술해 이에 따른 필요성을 서술한다. 다음에 기술의 독창성 차별성을 구체적으로 작성한 후 기술의 파급효과를 작성한다.


기술개발 개요는 첫째, 짧고 명확하게 5줄 내외에 목적 등 미래 발전 방향 등을 제시하여야 한다.

이 내용 안에 기술 개발의 목적과 이것을 통해 무엇이 나아질지 요약해 전달해야 한다

둘째, 기술 개발 내용을 그룹화해야 한다. 어떤 기술을 개발하겠다가 아니라 무엇을 개발해 그 기술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 필요하다. 설명을 할 때는 텍스트만이 아니라 그림을 사용하여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하여야 한다.


기술 개발의 필요성은 첫째, 미래 유망한 기술이라는 것으로, 미래에 충분한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는 증명이 필요하다. 현재의 기술 가치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충분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야 한다.

둘째, 정부 지원이 왜 필요한가에 대해 명확히 서술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정부 지원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셋째, 사회적인 니즈와 명분을 설득력 있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기술이든 사회적인 명분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을 충분히 설득력이 있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차별화된 기술과 전략을 통해 틈새 시장에서 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독창성 차별성 도전성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 요소를 개발하는 독창성과 기존에 존재하지만 그것과 다르다는 차별성을 표나 텍스트를 활용하여 비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도전성은 기존의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지 증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기술의 기대효과와 파급효과는 기술 효과의 특징, 사회적 효과, 경제적 효과를 작성해 주면 좋다. 예를 들어 매출이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기업의 성공을 돕는 전문가 플랫폼 사회적기업 케이마스 자료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지 못하는 사업계획서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가 서류 평가이며 이 단계를 통과하지 못하면 더 이상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없다. 따라서, 사업계획서를 제대로 작성하기 위해 다음의 경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주객이 전도된 사업계획서이다.

사업 과제에 특징과 장점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첫 페이지부터 회사 소개 내용으로 꽉꽉 채우는 경우에는 사업 내용을 읽기도 전에 집중력을 떨어트릴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평가위원들은 지원하는 회사는 최소한의 정보만 알면 된다. 그들이 진짜 알고 싶은 정보는 사업 과제다. 회사 소개는 최대 한 페이지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내용은 지원 사업과 회사 소개가 부합하는 점의 포인트만 잡아서 서술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둘째, 내용 이해가 어려운 사업계획서이다.

기술과 관련한 사업계획서의 경우, 아무래도 기술을 주로 연구한 연구자 혹은 기술자, 개발자들이 작성하게 되는데, 전문 용어가 많을 뿐만 아니라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게 작성하는 경향이 있다.

보통 평가위원들을 구성할 때 다각적인 평가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평가위원들로 구성하므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에는 일반인도 읽으면 알 수 있는 수준에서 작성해야 내용이 왜곡되지 않고 전달될 수 있다.


셋째, 성과가 불명확한 사업계획서이다.

사업계획서 대부분은 마지막 항목에 기대효과, 향후 계획을 작성하는 데, 이 부분에 어떻게 사업을 구체화하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정성적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 물론 정성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정량적인 부분이 평가위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선 훨씬 더 효과적이다. 정부지원사업은 대부분 정부 회계연도에 따라 연간 단위로 사업이 운영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를 정량적으로 표현한 사업계획서는 눈에 더 띌 수밖에 없다. 특히, ‘사업화’와 ‘고용 창출’에 관해 중점적으로 작성하면 훨씬 합격선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예산계획이 제대로 수립되지 못한 사업계획서이다.

정부지원사업은 결국 ‘한정된 예산으로 얼마나 적절하게 활용해 제안한 과업을 완수할 것인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대부분 지원 사업 평가 지표에 반영한 부분이기도 하다. 때문에 예산은 어떤 지원 사업이든 가장 꼼꼼하게 점검하고 평가하는 부분이다.

예산을 대략적으로 책정한다면 지원 사업에서 선정된 후에 오히려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예산 부분은 실제로 서류를 통과하고 다음 단계에서도 평가위원들이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부분이므로 사업계획서 작성 단계부터 세밀하게 작성해야 한다.


결론


정부지원사업의 성패에 있어서 사업계획서의 비중은 가히 절대적이다. 가장 객관적으로 비교우위를 가늠케 하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지원사업의 특성상 형식과 근거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하듯이, 정부지원사업용 사업계획서는 일반 사업계획서와 조금은 다르게 앞에서 제시한 작성 원칙과 방법, 그리고 고려사항 등을 감안하여 세밀한 부분까지 조금 더 신경 쓴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칼럼니스트


KMAS(한국경영자문원) 기획이사 고혁준




사회적기업 케이마스 기획이사 고혁준

◆ 경력


- 사회적기업 KMAS 기획이사

- C&NP 컨설팅그룹 수석 컨설턴트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석사

- LG생활건강 경영혁신팀장 및 신사업 개발 TFT 리더 역임

- LG인화원 문제해결 과정(Problem Solving Process) 전문 강사 역임

- LG인화원 경영전략아카데미 과정(분야 :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전문 강사 역임

- 기업 비전 및 전략 수립, 신사업 개발 프로젝트 추진

- 화장품, 생활용품, 의약품, 산업자재 사업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추진

- 생산, 마케팅, 영업 부문 역량 강화 프로젝트 추진 등

- 휴넷 탤런트뱅크 Expert(전문 분야 : 경영전략, 신사업, 영업, 마케팅)

- GLG(Gerson Lehrman Group) Council member(분야 : 화장품, 생활용품, 신사업, 경영전략, M&A 등)

- 강원창업사관학교 전문위원(분야 : 바이오헬스)


출처 : 어떠카지TV(http://www.kaji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