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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칼럼 133] 김규리 박사의 "컬러트렌드와 마케팅 전략"

요즈음 쇼핑을 하러 가면 다양한 컬러들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 알록달록 눈부터 즐겁게 만든다.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색을 과감하게 썼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컬러마케팅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1920년대 만년필 전문회사인 파커(Parker)사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검정색 만년필을 사용하는 고객은 주로 남성이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용자 층이 다양해졌고 파커사는 시대 흐름을 반영하여 빨간색 만년필을 새로 출시한다. 파격적이었던 마케팅은 대 성공을 이뤘다. ‘빨간색 만년필’이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크게 오른 것이다.

컬러는 상품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이다. 각각의 컬러는 자체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빨간 장미를 예로 들어보자. 프로포즈를 하거나 사랑을 전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이템이다. 만약 검정 장미를 사랑하는 연인에게 준다고 상상해보자. 느낌이 완전 달라진다. 아무 감각도 없는 정체 모를 물건이 될 것이다. 언제, 누구에게, 어떤 내용을 전달할 것이냐에 따라 적절한 컬러를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내가 파는 상품의 핵심이 무엇이냐에 따라 어떤 컬러들을 내 놓을 것인지 결정한다. 물론 패션 아이템처럼 누구에게나 공통으로 활용되는 상품들은 다양한 컬러를 출시하면 된다. 하지만 특수 아이템일 경우에는 달라진다. 소주 병이 그 중 하나다. 과거에 소주 병은 투명했었다. 모 회사에서 초록색 병에 담긴 소주를 출시한 후 매출이 급 성장했다. 흰색 병에 든 소주보다 초록 병에 든 소주가 더 많이 팔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초록색은 자연, 숲, 나무의 색이다. 숲 속에서 우리는 호흡하고 힐링하고 디톡스한다. 초록 병에 담긴 소주는 왠지 내 건강에 해가 안될 것 같은 느낌을 준 것이다. 심지어 마음 속 감정 찌꺼기를 말끔히 정화시켜줄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

컬러가 주는 효과는 시각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심리적, 육체적인 부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부쩍 힘이 딸리거나 의욕이 저하된 상태에는 빨강 계열의 컬러가 효과적이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기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삼계탕 같은 보양식을 자주 먹는 것과 같다. 반대로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열을 식혀야 할 시기에는 파랑 계열의 컬러를 사용하면 좋다. 탁 트인 파란 바다를 바라보며 낚시를 즐기는 것과 같은 효과다. 노랑 계열은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 웃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다. 노랑색 레몬을 떠올리면 입 안 가득 침이 고이고 정신이 번쩍 드는 것, 근심 걱정이 싹 날아가는 것이 노랑의 효과다.

소비자가 끌려하는 컬러를 보고 그 사람의 정서상태를 인지해서 세일즈커뮤니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다. 오렌지컬러를 끌려하는 고객이라면 자유와 즐거움이 필요한 상태라는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오렌지컬러를 지니시면 즐겁고 긍정적인 생활이 되실 겁니다” 라고 세일즈화법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2023년의 컬러 비바 마젠타 의 경우엔 “신의 사랑과 치유의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판매하는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컨텐츠를 전달할 것인지를 먼저 파악하자. 컨텐츠를 통해 소비자에게 힐링을 주는 컬러를 찾아보자. 빨강은 사랑과 성공, 노랑은 기쁨과 순수함, 파랑은 평온과 계획이다. 컬러 컨텐츠와 내 상품을 매칭하여 마케팅 전략을 세워보자.


◈ 칼럼니스트

사회적기업 케이마스(한국경영자문원) 자문위원 김규리 박사




▣ 경력

- (사)한국컬러테라피협회장 / 한국컬러테라피연구소장

- 숭실대 평생교육학박사

- 이화여대 경영학 석사

- 서울대 AIP(최고산업전략과정)수료

- 피투엠컨설팅 대표

- 예술의전당 (마리로랑셍) 전시특강

- 현대자동차 헬스케어서비스 컬러컨설팅

- 가수 BTS Goods 주얼리 컬러컨설팅

- 국립재활원 컬러컨설팅

- 기업임직원 컬러테라피 스트레스관리교육진행

- 서울대/고려대 최고경영자과정 컬러테라피 강의

- 현대해상 교육팀




출처 : 중부연합뉴스(http://www.kaji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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