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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칼럼 114] 최정현 마스터, 고령 친화적 기호식품으로서의 커피

통계청의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에 달하고, 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20.3%인 1,051만명으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되며 2060년에는 인구의 40%이상이 고령자일 것으로 전망한다.

급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어가면서 고령 친화 산업의 비중이 갈수록 증가할 것이고, 그중 식품산업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주요 소비 지출 항목을 살펴보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가 전체의 19.5%로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 보건 13.9%, 주거·수도·광열비 비중이 13.7%로 (통계청 2020. 가계 동향 조사) 차지한다.




정부는 고령친화 식품을 지정하고 다양한 식품에 대하여 사용성 평가 및 제품 품질 검사 등을 통해서 고령친화 우수식품 지정서를 발급하고 있다.

식품위생법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등에서 고시한 고령친화 식품은 섭취, 영양보충, 소화·흡수 등을 돕기 위해 ‘물성, 형태, 성분 등을 조정하여 제조·가공한 식품’으로 고령자의 사용성을 높인 제품이라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필자는 다른 생각을 해보았다. 베이비부머세대가 모두 은퇴하는 향후 10년 뒤가 되면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고령자가 될 것이다, 바야흐로 사회의 주축을 이루는 세대가 액티브시니어가 된다는 뜻이다.


과거 고령자는 생산 활동을 하지 않고, 소비를 최소화 하며 때로는 무료하고 정적인 하루를 보내는 상황이었다면, 최근 60세에 접어드는 1960년대 초·중반 세대는 건강하며, 생산 활동을

하기에 충분하리만큼 젊고, 유행에도 뒤지지 않는다. 이런 액티브시니어 들에게 말랑말랑 하고 영양성분이 높은 죽이나 이유식처럼 생긴 식품이 눈에 들어올 리 없다.

다른 소비는 줄어들지 몰라도 먹고 마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건강과 정서적 만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질 좋은 먹거리를 찾는 게 현실이다.


특히, 커피와 같은 기호식품에서는 더욱 그렇다. 필자는 성남시 분당구에서 고급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여느 브랜드 커피숍에 비해서 품질이 우수하고 향미가 좋은 원두를 사용하여 맛과 향이 뛰어난 커피를 제조하고 있다. 따라서 가격 또한 타사 제품에 비해서 고가이다. 하지만, 커피숍을 찾는 고객 중 30% 이상이 고령자 들이다. 그분들에게 값비싼 커피를 마시는 이유를 물으면 대다수가 젊은 시절에 비해서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작아진 현실 이지만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커피와 같은 기호식품에는 조금 비싸더라도 맛있고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고르고 싶다고 한다. 좋은 커피 한잔을 마시면 그날 하루가 행복해 진다고 말한다.




기호식품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독특한 향기나 맛 따위가 있어 즐기고 좋아하는 식품. 커피, 술, 담배, 차(茶), 등이 있다. 커피는 기호식품 중 판매량과 선호도가 다른 기호식품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월등하게 높다.


하지만, 커피는 고령자에게 위협적인 부분 또한 상당하다, 카페인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성분들로 인해서 불면증, 투통, 속쓰림, 심장 두근거림 등 문제를 낳는 것이다. 때문에 나이가 들면 들수록 개인들의 몸의 에너지는 떨어지는 반면 카페인 등의 독성은 변함없이 제자리에 있기에 커피를 마시고 불편함을 호소하는 고령자의 비중이 매우 높다.


필자가 만난 다수의 액티브시니어 분들은 커피를 마시면 불편하지만, 커피를 끊으면 하루가 불쾌하고 소화가 되지 않는 등 불면증 보다 더 심한 불편을 느낀다고 호소하곤 한다.


필자는 특별한 방식의 분리드립 커피를 제조하고 있다. 분리드립 커피는 스페셜티 등급의 최상급 커피 원두를 가지고 특허 받은 독특한 추출법으로 카페인등 성분을 대부분 제거하고, 단맛, 아로마, 기분 좋은 산미, 감칠맛 등을 온전히 살려내는 커피를 수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하게 되었다.


한 잔의 커피가 고령자에게 위안과 하루의 소소한 행복을 줄 수 있다면 그야 말고 고령 친화적 식품이 아닐까 한다. 비단 커피뿐만 아니라도 고령 친화적 우수한 기호식품의 개발이 활기차게 진행 되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히 있는 것이다. 이에 다양한 식품산업 분야에서도 고령자의 정서적 만족도를 높이는 식품연구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 칼럼니스트

사회적기업 케이마스(한국경영자문원) 자문위원

최정현 마스터




◈ 경력 및 전문 분야

- 주식회사 비엔씨알 대표이사 (커피 연구 및 교육)

- 보노보노커피로스터스 커피마스터(C.T.O.)

- 보노보노 커피 클래스 운영 (핸드드립, 로스팅, 전문가, 창업)

- 분리드립 커피 추출방법 및 커피 오마카세 특허 출원

-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커피학과 수료 중




출처 : 중부연합뉴스(http://www.kaji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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