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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칼럼 112] 김경완 박사의 ‘도시재생과 연결’

도시재생은 연결이다. 연결로 성공한 대명사가 스티브잡스의 휴대전화다. 스티브 잡스는 연구한다. 전화기와 컴퓨터와 텔레비전과 달력과 전등과 시계가 한손에 들어오게 할 수 없을까? 스티브 잡스는 그것이 가능하게 했다. 스마트폰, 휴대전화다. 오늘날 휴대전화 속에 모든 것이 다 들어와 있다. 나침반, 지도, 카메라, 네비게이션에 은행까지 들어와 있다. 도시재생도 이와 같다. 도시재생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린이, 청소년, 어른, 전문가, 주택 소유자, 건축설계사, 공무원, 시공사, 주민 지원가 등이 한 지역을 중심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한다.

첫째로 도시재생은 인간 관계의 연결이다. 서로 좋은 이웃이 되는 것이다. 가까이에서 살며 지속적으로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서는 상호 노력이 필요하다. 서로의 장점은 키워주고, 단점은 보완해주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소통이 필요하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의견을 말하고, 결과를 합의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인내심도 필요하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 관계가 잘 연결되면 도시재생을 성공할 수 있다.




도시재생과 연결의 비유 [김경완 박사 자료 제공]

둘째로, 도시재생은 자원의 연결이다. 도시재생은 필요한 자원들이 잘 연결되어야 성공한다. 소유자, 건축사, 시공사, 관공서, 금융권 등이 잘 연결되어야 한다. 50년이 지나 노후도가 큰 건물을 재건축하기 위해서는 각 영역별 전문성이 잘 연결되어야 하는 것이다. 노후도가 큰 건물들은 대개 같은 시기에 지어진 경우가 많아 서로 붙어 있기 마련이다. 2채, 3채, 4채, 7채, 10채 이렇게 붙어 있는 집들의 소유자들이 모여서 연결되어야 한다.

모인 소유자들이 스스로 합의체를 만들어 소통 가능하게 해야 한다. 소유자 합의체를 만드는 일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소유자들이 함께 집을 다시 짓자고 합의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두 사람이 재건축에 뜻을 같이 했으면, 함께 다른 사람을 만나 설득하고 또다른 사람을 만나 설득하여 연접한 집들의 소유자들이 재건축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 중에 팔겠다는 집이 있어도 끝까지 설득하여 함께 재건축을 해야 한다. 한 집 두 집 팔아주다보면, 사업성이 떨어져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연접한 집이 100% 함께 재건축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여유가 필요한 것이다. 팔기를 원하는 소유자는 집을 지어서 팔면 된다. 최상의 설계를 위해 창의적이며 유능한 건축설계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금융조달은 한번에 필요한 사업비 모두를 확보하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건축설계비, 시공비 등의 필요사업비 100%를 준공까지의 이자를 포함하여 한번에 마련해야 재정적 어려움을 예방할 수 있다.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단층의 단독주택들은 위로 많은 주택을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사업성이 좋게 나온다. 이런 경우, 집을 지어 시공비를 제외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건축설계사를 동반하여 소속 관공서 건축과 담당자와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최상의 조건에서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셋째로, 도시재생은 시간의 연결이다. 도시재생은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것이다. 한 지역의 도시재생을 진행하며 과거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창조적으로 잘 계승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화의 재생이다. 도시재생은 현재의 사람들이 살아가기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논의 과정을 거치는 수고를 필요로 한다. 도시재생은 미래를 살아갈 후손들도 배려해야 한다. 환경의 도시재생이다. 삶의 터전이 우리 세대만이 아니라, 다음 세대들이 대를 이어 살아가야 할 공간임을 명심해야 한다.

오뚜기는 홀로 선다. 레고는 함께 연결하여 확장한다. 도시재생은 레고와 같이 연결하고 확장해나가는 공동체 사업이다. 도시재생은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여 좋은 이웃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도시재생은 좋은 이웃이 모여 함께 계획하고, 같이 참여하여 책임지며,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전화기와 컴퓨터 등이 휴대전화 한대에 모두 연결되어 사람들이 휴대전화와 함께 세상을 살아가야 하듯이, 도시재생은 모든 자원을 연결하여 함께 살기좋은 세상을 추구하는 것이다.


◇ 칼럼니스트


KMAS(한국경영자문원) 자문위원 김경완 박사




■ 경력


- 도시재생연구소오플러스협동조합 이사장

- 난곡난향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

- 자율주택정비사업업무대행 한마음세상 대표

- 전 숭실대학교·한국산업기술대학교 시간강사

-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석사·박사 졸업(문학박사)

-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학사 졸업·박사과정 수료


출처 : 중부연합뉴스(http://www.kaji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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