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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칼럼 10] 나경순 원장의 "불안감도 학습된다"

우리 속담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어릴 적부터 익히고 습득한 행동이나 생각들이 일생을 좌우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사람은 또 다른 학습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감정이다.

감정도 오랜 세월 익숙해지면 그게 마치 나의 모습인 마냥 습관이 된다. 불안의 감정도 그 중에 하나이다.


우리 인간에게는 세 가지 감정들의 영역이 있다.


첫째. 긍정적인 감정의 영역은 사랑, 희망, 꿈, 비전, 성취감. 자신감 등이 있다.

긍정적인 감정들의 영역들은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반응하게 하고 타인에게도 애정과 관용을 베풀게 된다.


둘째. 부정도 긍정도 아닌 감정의 영역은 인내, 배려, 선택, 갈등, 고민 등이 있다.

부정도 긍정도 아닌 감정들의 영역은 우리가 순간마다 선택해야 하는 상황적 감정들이다.


셋째. 부정적인 감정의 영역은 피해, 분노, 상처, 갈등, 억울함, 등이 있다.

부정적인 감정들의 영역은 자신에게 부정적인 반응과 상처들이며, 자신에게는 냉정하고 타인에게는 이타적인 감정들을 보인다.


이것들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어야 되는 감정이지만, 불안의 기저가 많은 사람들은 긍정적인 감정들과 중간의 감정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선택하게 된다. 보통사람들의 감정을 통제하고 수용하는 에너지가 100% 라면 불안의 기저가 심한 사람들은 20~30%도 되지 않아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에너지만을 활용하게 되는데 자신이 상처입지 않고 피해를 당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의심하고 경계하며 항상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면서 이 긴장과 불안은 습관이 되어 버리고 어느 순간 자신이 불안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불안해지고 뭔가 큰일이 벌어질 것 같은 두려움이 굳어져 내재화 된다.

이때부터 사람은 자신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인지하고 깨닫고, 반성하는 되풀이 속에 자신을 단련하고자 몰입한다. 그 이유는 타인이 자신을 무시하며 대하지 않도록 자기 자신을 완벽한 존재로 만들고 싶어서 이다. 항상 도전하는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만족감을 느낀다.


이런 패턴들이 습관처럼 학습되면서 어느 순간에는 기계처럼 불안해하지 않으면 허전하고 뒤처지는 듯한 생각 때문에 자신을 채찍질하며 힘들게 한다.

더불어 이런 패턴은 불안감이 당연하다고 인식하는 사람과 이제는 조금은 편안하고 여유롭고 싶어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 변화 과정 중에서도 조금씩 자신이 안정화되면 더욱 불안해 어찌할 바를 모르며 힘들어 한다.


오히려 불안했던 과거의 상황들이 더욱 익숙해 그때가 맞는 게 아닐까 고민하게 된다. 이렇게 불안은 우리도 모르게 살아가면서 행동의 습관처럼 감정도 습관화가 되어 익숙해지게 된다.


정신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간단한 방법을 일상생활에서도 간단하게 체크를 할 수 있다.

뉴스나 신문을 보고나서 나의 머릿속에 긍정적인 부분과 사건사고의 부분 중 기억속에 더 많이 남아있는 것들을 체크해보자.


일반적인 사람은 사건사고가 기억에 남고 각성을 하기는 하나 긍정적인 부분도 인지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불안의 기저가 많은 사람은 사건사고에 민감하고 자신이 해를 당하지 않을 것에 과도하게 생각하고 긴장하게 된다.


인간에게 있어 감정들은 매우 중요하다. 불안감이 적절하게 있으면, 신중하게 되고,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모든 정신병리적 원인이 되기 때문에 자신 스스로가 어떤 습관들이 있는지를 체크해 보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


봄기운이 완연한 요즈음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독자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응원해 본다.




◈ 칼럼니스트

한국경영자문원 콘텐츠 파트너 나경순 원장




▣ 경력

티움심리상담센터 센터장

티움아이키친원장

평택대학교 사회복지 대학원 청소년상담학 석사졸업

강서교육청 강서위센터 상담사

관악청소년상담복지센터 외부강사

우신중학교 상담사

광명동초등학교 상담사

평생교육 부부심리학 강사